2014년 9월 서울 경기 지역에 가을이 시작되었다 창고 입구를 봄부터 여름 내내 장식했던 나팔꽃 덩굴에 빼곡하게 붙어 있던 잎들 중 몇 개가 노랗게 물들어 2014년 9월 17일 처음 바닥으로 떨어졌다 마치 “오늘부터 가을이야!”하는 것 같다 |
창고 입구에서 얼마 전까지 복도에 늘 그늘을 만들어 주었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앙상한 덩굴 줄기만 남을 것이다 군데군데 누렇게 물들어 가는 나팔꽃 줄기의 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많이씩 보여지기 시작했다 올 가을 들어 오늘 새벽 기온은 15℃대로까지 떨어졌다 |
봄에 나팔꽃 떡잎 대여섯 개가 나오더니 금새 무성하게 창고 출입구를 그늘지게 만들어 주었다 나팔꽃 씨는 한방에서 변비치료제로 쓴다는 말이 있는데 씨만 해도 상당히 많을 전망이다 꽃이 여름 내내 수도없이 피었다가 졌으니 아마도 꽃씨 하나에서 올라온 줄기에서 열매를 맺게 될 씨방의 씨 개수는 적어도 100배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나중에 세어 봐야 알겠지만.. 씨방 하나에 보통 4~5개 정도의 검은 색 씨가 들어 있다 |
아래 보이는 나팔꽃이 금년 마지막 꽃인 듯 싶다 더 찾아 보아도 이제 이 꽃 외에는 더 이상의 준비된 꽁망울은 보이지를 않는다 정오가 되면서 꽃이 시들시들 해 졌다 나팔 꽃은 밤부터 피어 해 뜨기 전 아침까지 생생하다가 해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금방 꽃 잎이 움추러 든다 그랬다가 밤이 되면 다시 피어 나는 습성이 있다 |
아래는 나팔꽃 씨방의 생김새다 미세 잔 털들이 무척 많다 |
좀더 가까이에서 쵤영한 모습이다 미세 잔털들이 조금씩 휜 모양으로 나 있다 마치 곱슬머리처럼.. 씨방을 감싸고 있는 촉수모양의 구조가 마치 길쭉한 왕관의 모양을 닮았다 |
나팔꽃 잎의 낙엽 색깔은 은행잎 처럼 아주 노란 빛깔은 아니다 누런 빛깔로 표현하는 것이 좀더 정확할 것 같다 이제 전체가 누렇게 변하는 일은 시간문제다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될 것이다 다만 대략의 시기나 시점이 거의 정확학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예고되어 있을 뿐디아
그런 면에서 우리 인생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우리 인생도 언젠가는 머지 않아 이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예고되어 지고 예정된 일이지만 우리 인생들은 나팔꽃 잎의 낙엽떨어지는 시기가 정확학 가을로 정해져있는 것과 달리 가을이 되지 않았는데도 낙엽으로 떨어지는 일들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자신의 끝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스스로 의지에 의한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만드는 사태가 아니라면 말이다 한 번쯤 인생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 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 싫더라도.. 귀찮더라도.. “새털같이 많은 날들..”이라고 어디선가 그런 표현의 문구를 본 것 같은데 정말 새털같이 많은 그 날들 중에 병아리 눈꼽만큼의 시간만큼만이라도 깊히 고찰을 해 볼 필요가 분명 있다 아는 사람들은 안다 - 166 – sotktjf tktjfskan tktjfqkrkwlt 2014.9.20 / 20140920 |
2014년 9월 20일 현재 서울경기 날씨 맑과 화창하다 가을 나들이 가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한 낮에는 서울이 28℃까지 오른다고 하는데 조금 덥기는 하겠지만 이제 그만큼이나마 더운 기운 느껴 볼 날도 몇 일 남지 않았으니 실컷 즐거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주말, 가평이나 양평 쪽 깨끗한 계곡 근처에 가서 놀다 오면 좋을 것 같은데 가서 뭘 하면서 놀고 올지 고민을 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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