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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야기

아스팔트 위에 팥 알만한 희귀한 곤충 한 마리가 굼뱅이 보다 더 느리게 이동하고 있다 한 낮 뜨거운 태향 햇볕아래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팥 알만이나 한 작은 곤충인지 벌리인지 특이하게 생긴 처음보는 그것이 굼뱅이 보다 더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정말 특이하게 생긴 놈이다 나뭇잎 색깔에 마치 갑옷이라도 두루고 있는 듯한 모양이다 곤충학자 파브르 씨가 이 것도 보았으려나 궁금하다 이 곤충(벌레)은 어디로 향해 가고있는 걸까? 이 작은 게 무슨 생각을 하며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요 작은 놈이 생각을 할 줄 안다는 게 정말 기가 막히다 이것도 생명이 있고 기식을 하는 것이니 생각이라는 걸 하긴 할 것이다 덩치가 있는 개나 고양이만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파리 모기도 생각이 있어 사람한테 붙어 있다가도 잡으려고 하면 피하고 도망을 간다 기특하다고 해야하나 괴상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더보기
2014년 9월 중순 서울 경기 가을 나팔꽃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 나팔꽃 씨방의 모양 2014년 9월 서울 경기 지역에 가을이 시작되었다 창고 입구를 봄부터 여름 내내 장식했던 나팔꽃 덩굴에 빼곡하게 붙어 있던 잎들 중 몇 개가 노랗게 물들어 2014년 9월 17일 처음 바닥으로 떨어졌다 마치 “오늘부터 가을이야!”하는 것 같다 창고 입구에서 얼마 전까지 복도에 늘 그늘을 만들어 주었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앙상한 덩굴 줄기만 남을 것이다 군데군데 누렇게 물들어 가는 나팔꽃 줄기의 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많이씩 보여지기 시작했다 올 가을 들어 오늘 새벽 기온은 15℃대로까지 떨어졌다 봄에 나팔꽃 떡잎 대여섯 개가 나오더니 금새 무성하게 창고 출입구를 그늘지게 만들어 주었다 나팔꽃 씨는 한방에서 변비치료제로 쓴다는 말이 있는데 씨만 해도 상당히 많을 전망이다 꽃이 여름 내내 수도없이 .. 더보기
처음 보는 이름 모른 곤충, 모기 같기도 하고 비슷한 다른 곤충 같기도 한 이 놈은? ◐ 몇 일 전, 모기 비슷한 곤충이 방 안에 들어 왔다. 생긴 것이 마치 모기 처럼 생기 긴 했는데 모기 보다는 훨씬 크다 저녁이면 들어와 방 안에 돌아 다니며 틈만 나면 물어 뜯는 모기에 비해서는 약 50배 정도 크기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세상에는 참 처음 보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언젠가 보았는데 잊어버려서 기억이 나지 않는 것들이 더 많기는 하겠지만.. 아무도 모르는, 그리고 누구도 관심이 없는 작은 이런 것들을 가리켜 성경에서는 ‘미물’이라고 표현을 했다 우리 인간, 인생도 저 먼 우주에서 바라다 보며 생각을 해 본다면 이런 미물에 불과하지 않을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을 텐데, 유일 ‘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실 때 자신(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었다고 하셨다 하나님을 닯은 우리!! 이름 모를.. 더보기
곤충 거미 사냥 방 안 주방 한 구석에 작은 거미가 거미줄을 쳐 놓고 파리사냥을 한다 ◐ 주방 한 쪽 구석이 지저분하다 싶었더니 방안을 어지르는 범인은 바로 작은 거미였다 자기 몸 집 만이나 큰 파리를 꽁무니에서 나오는 거미 줄로 칭칭 감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방이 지저분해져서 치워버려야 하나 하다가 모기 한 마리라도 잡는 기특함을 가상히 여겨 사는 데 까지 살라고 그냥 애완겸 관상용으로 놓아 두기로 했다 저 작은 몸 집으로 몇 일 안 되는 사이 많이도 잡아 먹었다 작은 날파리부터 이것 저것 아주 깨알만한 작은 해충들을 잡아 먹고 주검들을 아래 떨어뜨려 놓은 모습이다 요즘 모기 때문에 잠 자다 설치는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 요만한 거미가 '나' 인간에게 조금이나마 보템이 된다는 게 참 신기하고 조금 고맙다 때문에 모기약(F킬라)을 뿌릴 때는 요놈 꼬맹이 녀석을 피해서 뿌린다 잘못 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