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

고등어구이 맛있게 굽는 방법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고등어 숯불 구이 맛난 생선요리법

바가지T 2017. 6. 1. 00:35

♤. 가장 맛있는 고등어 구이 요리법

 

역시 사람은 자연에서 배워야 함이 마땅한 것 같다

아무리 좋은 도구와 인간의 기술을 점목시켜 생선을 굽는다고 하더라도 시골 뒷마당에서 마른 나무 가지 불피워 구워 먹는 고등어 구이 맛을 따라올 수는 없을 것이다

인류가 과학이라고 말하는 그 모든 과학 기술의 복합체가 바로 이 숯불 한 곳에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조금은 이른 아침!

근래 입맛이 없어 밥 생각이 별로 나지를 않아 오늘은 밖에서 고등어를 구워볼 심산으로 마른 나무 가지들을 주워다가 뒤뜰에 불을 피웠다

 

이곳에 생고등어 두 마리를 구워볼 생각이다

고등어 생선 두 마리 굽는 데 필요한 숯불 정도는 20분 정도 나뭇가지 태우면 충분히 만들어 진다

 

일전에 삼겹살을 구워 먹던 석쇠를 나무가 다 타고 남은 숯불 위에 얹어 놓았다

삼겹살을 구웠던 흔적은 숯불 열기에 잠시 뒤 사그라지고 깨끗하게 위생처리가 된 듯...

이제 우리의 대자연이 이 고등어를 원적외선 생선 구이를 해 줄 것이다

 

이미 어제 저녁에 생 고등어를 반으로 쪼개어 후추와 소금을 약간 뿌려 만들어 두었었던 탓에 냉장고에서 꺼내어 바로 숯불 위 석쇠 판에 올려 놓았다

 

잠시 뒤, 고등어에서 톡톡~톡 하는 소리가 들리며 향기로운 냄새와 함께 고등어가 익어 간다

실제 먹는 것보다 사실 이렇게 보는 게 더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톡톡... 지글지글 하는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풍겨나는 고등어 구이의 향기로운 냄새는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눈으로 즐기고 코로 만족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레시피가 아닐 수 없다

 

10분 정도 경과, 이제 고등어가 다 익은 것 같다

 

이제 다 구워진 고등어를 접시에 옮겨 담아 집 안으로 들어가 먹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밖에서 직접 불피워 고등어를 굽는 날이면 이웃에 다 들키고 만다 바로 냄새 때문이다

당연 한 조각씩이라도 나눠 먹는 게 되는데 혼자 먹는 것보다는 함께 맛난 걸 즐긴다는 게 또 하나의 보람과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레시피는 자연에 부탁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고등어는 돌과 흙과 나무의 원적외선으로 공기와 함께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의 지혜는 대자연에서 아주 조금, 극히 일부분을 터득하여 그것을 이용하여 오늘날과 같은 고도의 첨단 기술이 난무하는 문명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조물주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대자연은 우리에게 겸손의 미덕을 배우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상 아무것도 아닌 우리 인생일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지혜라곤 눈 씻고 찾아 봐도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진짜 벌거숭이 인생이, 내가 뭔가 저 사람보다 똑똑하고 아는 게 좀 있는 것 같은 굳은 믿음으로 늘상 잔소리하고 가르치려 드는 참으로 불쌍하고 모자란 인생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그 옛날 중국 공자 선생의 생존 시절에 '자로'라는 사람이 찾아와 공자 선생의 난 정도를 시험하려 들었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하는데, 후에는 자로가 공자선생의 아끼는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시험 당할 당시의 자로에 대한 공자선생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갑자기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가사 중 한 구절이 생각이 난다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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