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초백숙 식당을 운영하는 동생과 야생 산도라지 캐러 진주시 외곽 야산행 다녀오다

 

2016년 11월 26일 진주시 외곽 도라지 산행

 

서울 촌놈이 진주시에 왔다

추적추적 비도 내리는데 약초와 산행을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이 구지 한번 돌아보자고 하여 따라 나섰다

진주시청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정도를 달려 시내를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야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다들 내려 산으로들 향했다

추위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나는 그냥 차 안에서 호두과자 줏어(비표준말) 먹으며 기다리고 있는데 비가 내리는 탓에 우비들까지 챙겨 입고 간 사람들이 2시간쯤 지나니 다들 돌아왔다

 

 

겉으로 보긴엔 도라지가 있을 법도 한데 도라지 새끼 몇 개 본 것 뿐, 한 뿌리도 못 캤다고들..

결국 헛탕인 셈이다

 

 

다시 저 아래쪽으로 한번 더 둘러보자고 다시 겨울 산 숲으로들 향했다

그리고 다시 한 시간 쯤 뒤, 빈손으로들 다시 돌아 왔다

 

 

여기는 없나보다 하고 다시 다른 지역으로 옮겨보자고 하여 또 10분 정도 다른 지역으로 옮겨 또 한 시간 정도 산행을 했는데 역시 그곳도 헛탕이다

이날 모두가 비만 맞고 소득은 전무.. 나만 차 안에 있어 비 안 맞고 그래도 마른 몸으로 돌아왔다

이날 건진 건 한 개도 없는데 장뇌삼(산삼)에 갖은 한약재 넣어 토종한방백숙을 끓여 내와 대접만 잘 받았다 한방 백숙에 막걸리도 맛있게 먹고 정말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소개의 말씀

 

이곳은 친한 심마니 동생이 운영하는 약초백숙 식당입니다

진주 시청 근처에 있는 통종닭 한방 약초백숙집인데 직접 캐고 말리고 해서 만드는 음식이라 국산으로 둔갑하는 중국산 약재가 들어갈 일도 없고 맛과 영향면에서 정말 최곱니다

 

 

가격은 좀 나가긴 하는데 여럿이 와서 푸짐하게 먹는 거 계산해 보면 또 개인당 비싼 것도 아닙니다  산에서 직접 캔 장뇌삼과 복령, 삼지구엽초, 버섯종류 등 한 열 가지 이상 들어갑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국물 빛깔도 거무죽죽한 것이 건강에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오실 때는 미리 전하를 주셔 보시는 게 좋습니다 혹 산행 중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 물론 식당을 보는 다른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심마니와 대화를 나누며 먹는 편이 의외로 얻는 것도 있고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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